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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변화를 두려워 말고, 변화가 없는 것을 두려워하라

  • 정영화
  • 조회 : 353
  • 2022.04.16 오후 05:32

지구상 우울증 환자가 12천만 명인데 그들 중 30%에 해당하는 4천만 명이 미국인이라고 밝힙니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에서 버리는 음식쓰레기의 25%만으로도 기아(飢餓)에 허덕이는 18천 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 잘살게 되었고 더 풍요로워졌지만,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가진 것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 시대에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이 다큐멘터리 <체인지>에 환호합니다. 이것은 인간 공동의 목표인 물질의 최고봉에 서도, 만족할 수 없고, 뭔가 늘 변화를 갈망하는 본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가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딱 나 자신이 상상한 만큼만 현실로 이루어진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취에는 강렬한 변화의 동력이 움직일 때 가능합니다.

돌이켜 보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은 다시 우리에게 의미를 더해 줍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라고.

창세 때부터 세상은 변화합니다. 그것도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고 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변질됩니다. 그것은 부패요 강제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세상이 다 변하는 데 내가 버티고 있으면 그것은 부적응이요, 낙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도 합니다. 3월에 피어나는 들풀은 지금까지 보던 바로 그 풀, 지난해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가치가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가 일어나는 550년 춘추전국시대의 산물이 주역입니다. 중국의 주()나라 때 만들어졌다는 주역의 핵심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주역에서 역()이란 바뀐다는 뜻이고, 변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미 동서양은 물론,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됐고 그것이 실존이라는 겁니다.

2016, 87세의 나이로 별세한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특히 대표 저서인 3의 물결을 썼습니다. 그는 여기서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고했고, 탈 대량화, 다양화, 지식기반 생산 등의 현상이 거의 맞아떨어지면서, 세계적 미래학자로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앨빈 토플러는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됐으나, 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약 300년 만에 이뤄졌음을 지적합니다. 3의 물결인 정보혁명은 20~30년 만에 이뤄지리라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제4의 혁명은 1~2년 만에도 일어날 수 있는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견됩니다.

점점 일일우일신 되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변화시키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다윈의 관찰 가운데 유의할 대목이 있습니다. 그는 종의 기원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보았습니다.

적응은 자신의 한계와 정체성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실력과 장단점을 파악, 일종의 조화를 이루는 태도입니다. 이것은 환경과 주변의 속성을 파악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잇사갈 사람들처럼 시세를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의 풍조의 본질과 흐름의 향방을 꿰뚫어야 합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집단이기주의, 일종의 공리주의의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은 인류의 이상입니다. 그러나 변화의 한 가운데서 변화를 주도할 사람은 원리에 집중하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의 본질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결단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둥둥 떠내려가는 고래보다 거슬러 올라가는 새우가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압니다. 삶을 이끄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세상 모든 일은 여러분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일어납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고, 도전을 통한 극복은 인생을 의미있게 만듭니다.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해지면, 나에 대한 선택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와 같이 책임을 포기하는 것은 결국 삶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남에게 그 권한을 넘겨주어선 안 됩니다. 절대로 잊지 마세요, 삶의 가장 큰 기쁨은 존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세 번째는 기억을 관리하라는 겁니다.

손실회피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손실의 아픔에 대해서는 이익의 기쁨보다 2배 이상으로 아쉬워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 과의 상처, 과거의 실수 등을 마음에 두고, 벗어나지 못한다면 당신은 격류에 휩쓸려가게 됩니다. 긍정의 기억으로 리셋하는 것. 이것은 변화의 주도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덕목입니다.

넷째는 이것을 위해 창조주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른바 주체의 혁명이론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의 역사적 과정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이 변화의 주체이고, 변혁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일견 이런 변화의 주체가 살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탐욕을 간과한 공동파멸의 길이며, 바로 주체혁명입니다. 진정한 주체혁명은 인간의 정확한 정체성을 아는 겁니다. 그것은 피조물로서의 겸손한 자리에서 창조주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원리를 붙잡고, '공동선'의 목표를 향해 주체적으로 변화에 순응해야 진정한 변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C.S. 루이스는 말합니다. 계란이 새로 변하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계란이 계란인 채로 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계란과 같다. 그리고 당신은 그냥 계속 평범하고 상하지 않은 계란으로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부화하거나, 상할 수밖에 없다."

변질될 것인가? 원래의 부화하여 심지어 나를 수 있는 변화의 길을 갈 것인가?

놀라운 원리는 인간은 자기를 비워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질 때, 위대한 변화의 열매를 맺습니다.

 

- 박인용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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