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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불공평한 세상에서 울고 있는 당신에게

  • 편집부
  • 조회 : 2905
  • 2015.08.23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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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유권무죄, 무권유죄(有權無罪 無權有罪).

더욱이 요즘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는 분들은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한동안 회자 되었던 한국사회의 화두였던 불공평은 정신적 공항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심지어 신앙의 영역에서도 불공평함을 느껴 최후 심판자인 하나님까지도 의심케 합니다. 신자들은 이런 부분을 느끼면 신앙적으로 혼란을 갖게 됩니다독일 나치시대에 600만 명이 넘는 유태인들이 가스탱크에서 실험용으로 죽어갔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안 계시다” “하나님은 불공평한 신이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허만 와우크라는 유대교 학자는 <이것이 나의 하나님이다:유대인들의 삶의 길>이란 책에서 그는 그의 할아버지 집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얘기 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신앙심이 깊고 공부를 많이 한 경건한 분이셨습니다. 할아버지 집에는 무식하고 난폭한 성질의 하숙생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가족이 모여 회개의 율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방에서 엿듣던 하숙생이 문을 박차고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습니다.

무엇이라고요?(회개하면 누구든지 구원을 얻는다고요?) 무신론자들은 위스키를 폭음하고 돼지고기를 먹으며 평생을 여인들만 탐닉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죽기 직전에 회개하면 모든 죄가 다 없어진다고요? 그렇다면 무엇 하러 평생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합니까?

할아버지는 성경책을 가리키며 이 책에 그렇게 쓰여 있소!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써 있다구요! 그는 고함을 칩니다.

책에 있다! 책에 있다!

그는 소리치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그런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느냐는 항변으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때 할아버지는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과거를 씻는다는 것은 그 과거를 성취의 기록으로 돌린다는 말이 아니다. 그 과거는 다만 빈칸으로 남겨질 뿐이다. 엎질러진 낭비의 시간들로 남겨질 뿐이다. 사람은 빨리 돌아설수록 좋다. 아직도 삶의 이야기를 쓸 만한 여유가 있을 때 돌아선다면 그만큼 이룩하여 써야할 일들이 많을 것이다.

회개하면 과거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자리가 공적으로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아무 것도 기록되지 않은 낭비된 빈칸으로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심판자가 상급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인생에서 가장 불공평한 삶을 사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오직 선한 일만을 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깝다고 하는 친구 중 하나가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유대 땅에서 최고의 종교적인 그리고 법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는 산헤드린은 공정한 재판을 해주기는커녕 비밀리에 예수님을 체포해서 불법적인 소송을 감행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해가 되는 증거를 조작해 만들어 내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재판과 선고에서 공평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당하신 모든 일을 직접 목격한 베드로는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0~21)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말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 해를 받는 것이 공평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복으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그분께서는 정확하게 모든 것을 기록하시며 공평하게 보상해 주실 사후를 주장하고 계십니다.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면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에도 공평한 손길이 스며있습니다. 어떤 글에도 있듯이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입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입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을 피할 수 없고 때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불평하면 자신만 손해 볼 뿐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행복은 감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이 공평하시다는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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