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플러스로 초대합니다.
심리학자들이 만든 ‘스트레스 저울’이라는 지수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스트레스 지수가 도합 200점에 도달하면 사람이 쓰러진다고 합니다. 배우자가 사망하면 100점, 병들면 53점, 해고당하면 50점, 이혼하면 73점, 별거하면 65점, 가족이 사망하면 63점 등등. 위의 나열 항목을 보면 인생자체가 스트레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기죽은 남자’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남자들의 기가 죽은 이유는‘문제의 차’를 마셨기 때문이랍니다. 즉‘구기자 차’를 마셨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남자들이 구기자 마시고‘구겨져서 기죽은 남자’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기가 죽어 있는 남편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을 하던 한 아내가 어떤 것을 사 먹였는데, 남편의 기가 펴졌다고 합니다. 그게 뭔지 아십니까? ‘피자’랍니다. 구기자 마시고 기가 죽었던 남편이‘피자’먹고 기를 펴게 되었답니다.
요즘 우리 주위에서 불안한 직장생활, 위태로운 사업, 어려운 학교생활, 힘든 인간관계, 여러 가지 경제 문제로, 육체의 질병으로 얼굴에 생기를 잃고 좌절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무기력해져서 자신을 비관하는‘기죽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기죽는다는 것은 희망이 죽는다는 말과 같은 말일 것입니다. 그걸‘낙망’이라고 합니다. 우리말 사전에 보면‘낙심(落-떨어질 락 心-마음심)’이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이 풀어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낙망(落-떨어질 락 望-바랄 망)’이란‘희망을 잃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낙망은‘솨하흐’입니다. 이 뜻은‘풀이 죽게 하다, 구부리다, 누이다’라는 말입니다. 병균에 감염되면 사람이 몸이 풀이 죽고, 누워서 꼼짝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낙심’에 마음이 감염되면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무기력해집니다. 쉽게 포기합니다. 사람도 만나기 싫습니다.
일하기도 싫습니다. 온갖 아픔에 사로잡힙니다. 이들에게 먹일‘피자’는 없는 걸까요?
“당신의 삶의 희망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플랭클(Victor Frankle)이라는 정신분석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 의사로서 나치 치하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패전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1944년 겨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기를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가족과 함께 지내리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해를 아무런 소식 없이 넘기자 많은 사람들이 그해 겨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플랭클은 묻습니다. 마음에 분명한 희망을 가진 사람, 분명한 기다림이 있는 사람, 사랑하는 애인이나 아내,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 돌아가서 자신이 꼭 이뤄야할 일이 남아있는 사람들은 죽지 않고 살아서 해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그는 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절실하게‘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묻습니다. “사람은 먹는 것으로 사는 것도 아니요 오직 희망으로 산다. 오직 기다림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