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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노트르담성당의 화재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 관리자
  • 조회 : 1945
  • 2019.04.24 오후 05:37

“이제 끝났다”며 “우리는 다시는 노트르담을 볼 수 없을 것” 

“믿을 수가 없다. 우리의 역사가 연기 속에 사라졌다.”

“가족 중 누군가를 잃은 것과 같다.”

“노트르담 사원 없는 파리는 미친 것과 같습니다.”

“파리가 훼손됐다. 파리는 이제 결코 전과 똑같지 않을 것”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기도할 때”

‘문화의 나라’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상징 노트르담 사원이 불탔습니다.

제겐 중학생 시절 안소니퀸 주연의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단체영화로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때 노트르담성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애절한 사랑과 애틋함의 현장의 무대인 노트르담성당. 그 종탑의 애잔한 그 자리(?)가 소실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노트르담성당 지붕의 전소는 제게도 시네마 현장의 사춘기 감성 추억이 사라지는 아픔(?)으로 더 다가왔습니다.

이 불길은 트럼프 대통령 및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도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불길이 크게 번지자 시테섬을 비롯한 센강의 섬 2곳에서 보행자들을 대피시키려 하고 있으나, 비극적인 현장을 지켜보려는 인파들이 계속해서 몰려들며 주변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성당은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연간 약 천3백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입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04년 황제로서 대관식을 하는 장소였으며, 중앙 나선첨탑은 19세기 중반의 광범위한 복구 노력에 의해 지어졌고, 그 첨탑 부분이 1831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성공에 의해 유명해졌습니다. 그 규모와 오랜 역사로 유명하며, 고고학과 건축학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프랑스의 상징’이 타는 것을 보던 프랑스인들은 기부의 행렬이 이어져 1조3천억 원을 순식간에 돌파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작년에 브라질에서는 200년 된 남미 최고 최대의 박물관이 불에 타 몇백만 점의 인류 유산이 재로 변해 버렸으나, 복구 대열에 들어 온 기부금이 3천만 원 정도가 전부였는 데 그 브라질에서 어떤 부유한 여성이 이 노트르담 화재에는 255억 원을 쾌척해서 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군중들은 부활절을 며칠 앞두고 찬송가를 부르며 불타오르는 노트르담을 보면서 탄식과 기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일전에 우리의 국보 1호 남대문의 방화소실을 기억합니다.

‘서울의 얼굴’이 탈 때 온 국민의 분노와 탄식을 알기에 이심전심의 공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강원도 산불로 거주지까지 심대한 타격을 입힌 것을 보며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 상실감을 넘어 공포로 다가옵니다.

세계 최강의 미국에 위치한 자본의 센터 마천루 ‘세계무역센터’가 911테러의 한방으로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우리는 소실의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습니다.

“제 앞에서 그런 상징적인 건물이 사라지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그 건물은 저 장소에 오랜 기간 있었는데, 사라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파리 시민의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존중하고 의미를 부여해도 불은 경중을 가리지 않고 삼킵니다. 그 와중에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서 십자가는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호사가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물론 나무는 600℃면 타 오르지만 금이 녹는 온도는 1064℃인데도 금은 녹았으나 중앙의 십자가는 건재했으니 특별한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꺼지지 않는 불 앞에서 어떤 성물도 단단한 유물로 온존할 수 없습니다.

사실 그분의 보이지 않는 손에는 인간의 실수를 허락함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특히 그 나라든, 단체든 어떤 집단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이콘’이 소실되는 것에는 의도적 메시지가 읽힙니다.

현자는 이 메시지를 읽습니다. 현상의 본질을 보는 것을 통찰이라고 합니다. 현대의 다양한 사건들에 내면(insight)과 예견(foresight)을 가지므로 선견자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적어도 오늘 일련의 현상에 우리가 잡아야 할 불변의 원리는 이 지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불에 타는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복원을 하고 복구를 해도 꺼지지 않는 불 앞에선 원재료까지 마지막에 완전히 타버립니다.

성경은 마지막 죽음 이후 꺼지지 않는 불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마지막 때는 하늘도 땅도 불에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베드로후서 3:12)

이 상황에서 ‘이제 종교는 집단이 아닌 개인의 신념에서 나오는 개인주의적 종교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그럴까요? 그 신념도 인생과 함께 타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영원한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 더 많은 ‘본’을 보이기 전에 소실되지 않는 영원한 것을 붙잡으십시오. 그것은 개별적으로 ‘진리’를 잡아야 영원한 것입니다.

 

당신을 위해 5월 19일, 22일 ‘진리’이신 그분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베드로전서1장24-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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