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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비상구를 찾았습니까?

  • 관리자
  • 조회 : 1432
  • 2020.11.23 오후 09:21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출입구를 ‘비상구’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Exit’라고 표기하는데 ‘출구’보다 비상구가 의미 전달 면에서 훨씬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비상구라고 널리 사용합니다. 이 안내판은 일 년 내내 불이 켜져 있어야 해서 켜 놓습니다. 평상시에는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나 비상상황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의 문이 됩니다. 이 비상구의 중요성은 지난 2001년 미국 9월 11일 테러 참사 때도 증명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 무역센터 84층에 근무했던 LG투자증권 뉴욕 현지법인 이동훈 과장의 당시 증언 중 일부입니다. “그날 아침 출근한 동료직원 3명과 함께 업무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천장이 일부 무너지고 창밖으로 비행기 파편 같은 것이 떨어졌다. 비상상황이라고 직감한 순간 직원들과 함께 복도 쪽으로 나갔지만 뒤덮인 먼지로 앞을 분간할 수 없었다.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있었는데 건물이 많이 흔들렸다. 이대로 있다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작정 복도 쪽으로 나가 비상구를 찾았다. 그러나 비상구를 급한 마음으로 찾다 보니 쉽지 않았다. 겨우 비상구를 찾아 문을 열자 수많은 사람이 이미 줄지어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1층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 1층에 도착했을 때 건너편 남쪽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동훈 과장이 겨우 밖으로 나온 직후인 오전 10시 28분 경 그의 사무실이 있던 북쪽 빌딩도 무너졌습니다. 급박했던 상황에서 비록 답답해 보였어도 비상구를 찾았고, 그 길로 나왔기에 생명을 건진 것입니다. 몇 년 전 칠레 산호세 광산의 붕괴 사고로 33명의 광부가 700m 아래 갱도에 갇히게 됩니다. 보름이 지났을 때 칠레 정부는 이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광부들은 구조 드릴이 자신들에게 뚫고 들어오자, 쪽지를 매달아 자신들의 생존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하에 갇힌 지 69일 만에 모두 건강하게 로켓 모양의 구조 드릴에 한 명씩 타고 전원 구출됐습니다. ‘생존 심리학’의 저자인 영국의 존 리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대게 ‘10-80-10 법칙’을 따라 대처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만났을 때 오직 10%만이 침착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한다고 합니다. 대다수인 80%는 놀라고 당황해 판단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나머지 10%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압박에 노출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무기력해지고 무감각해진다. 식은땀을 흘린다. 기분이 나빠진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지각 협착’, 이른바 터널 시야를 경험한다. 전방만을 주시한다. 간단히 말해, 위기에 직면하는 첫 순간 우리 대부분은 조각상으로 변한다.” 실제로 1987년 11월 31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지하철 화재 당시, 지하철역으로 쏟아져나오는 탈출자들과 연기를 보면서도 많은 통근자들이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한 채 지하철역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 ‘뇌 정지나 분석 마비에서 빨리 회복해 충격을 떨쳐 내고 어떻게 해야할 지 판단하는’ 지가 생존자와 희생자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하기에도 끔찍했던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을 떠올려 봅니다. 만일 그때 제대로 비상구가 있었고 비상 탈출이 가능했더라면 그 엄청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절박한 공포의 지하철에서 비상구 없이 몸부림하다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코비드 상황으로 어디로도 피신할 데가 없는 상황에서 당신은 비상구를 알고 있습니까? 아니 내면의 영혼 비상구는 알고 있습니까? 요나가 탄 배가 큰 풍랑을 만나 모두 파선 당해 죽게 되었을 때 요나는 말합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는 그 비상구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던져지는 것이 비상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 상황의 비상구조차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면 위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이후 광야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만난 것은 막다른 골목이었습니다. 앞에는 홍해, 뒤를 보니 애굽 군대가 추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세는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홍해에서도 비상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한나에게는 무자함과, 남편의 첩 브닌나의 격동에 막다른 골목이었습니다. 한나는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울부짖어 기도하였고 사무엘을 얻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나에게 만일 자식이 있었더라면, 브닌나가 없었더라면, 과연 하나님 앞에 그렇게 나아갈 수 있었을까?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비상구 되시는 분이 안내합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여미며 역대하 7장 14절의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그 문은 이렇게 열립니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출입구를 비상구 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라고 표기하는데 출구 보다 비상구가 의미 전달 면에서 훨씬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비상구라고 널리 사용합니다 이 안내판은 일 년 내내 불이 켜져 있어야 해서 켜 놓습니다. 평상시에는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나 비상상황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의 문이 됩니다. 이 비상구의 중요성은 지난 2001년 미국 9월 11일 테러 참사 때도 증명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 무역센터 84층에 근무했던 LG투자증권 뉴욕 현지법인 이동훈 과장의 당시 증언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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