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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 관리자
  • 조회 : 1427
  • 2020.08.29 오전 07:00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말한 것처럼 “인류는 살아남을 테지만,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 것이다”라는 점은 분명할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몰고 온 경제 폭풍은 생산자들을 가정의 울타리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이름있는 선진국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국제질서의 변화를 이미 몰고 왔습니다. 이는 심지어 팬더믹으로 퍼진 인류의 가치관의 변화까지 흔들었습니다.

 

주요 저널과 보고서에 나타난 코로나 이후의 트렌드 변화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정치 분야 : “강력한 정부의 부상”

 

이른바 ‘거대정부’의 진격

 

Big·Smart 정부

 

인간 안보(생명/안전 우선)

 

금융정책(Money Policy)의 변화

 

빅브러더형 통제사회(사생활 침해)

 

-경제 분야 : “자국 중심의 경제 강화”

 

(자국 우선주의)

 

미중 중심을 벗어나 다원화.

 

서구 우위의 균열

 

리쇼어링 vs 세계화(Global Value Chain)

 

-사회 분야 : “개인주의 확대와 상호 협력 공존”

 

집단주의 쇠퇴

 

신 공동체(연대, 책임 중요)

 

탈 도시화

 

지구의 재발견(환경 의식)

 

-문화 분야 : “비대면 문화 가속화”

 

언텍트(Untact) 서비스

 

홈 루덴스(집에서의 여가활동)

 

원격교육, 스마트 오피스

 

홈컨서트(Concert at Home)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은 더욱 가속화의 페달을 밟을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인공지능, AR VR. 무인자동차, 스마트공장, 드론기술 등 기술혁신들은 계속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진료, 인공지능교육,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쇼핑, 교육, 회의 등 모바일 혁명은 시간과 거리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인류를 다른 궤도 속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이런 추세는 강력한 바람처럼 전세계로 퍼질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은 경쟁력을 점차 잃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같은 전 세계적인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스마트 스토어를 키우고, 롯데가 경쟁력 없는 오프라인 매장들을 철수하고, 무인매장이 늘어나는 것은 원래 시대의 흐름이고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뉴 노멀’이란 말입니다. 이 말은 무엇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던진 화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광야에서 백마 타고 달려와 우리를 구원할 초인도, 벼락처럼 내리꽂히는 번영의 새 질서도 없다는 것을.

 

그러나 필자의 소견으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상과는 역으로 가는 강렬한 ‘니즈(needs)’가 솟구쳐 올라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언’의 책이요, 확실한 예측의 책입니다. ‘바이블 렌즈’를 끼고 보면 세상은 ‘아날로그’의 재발견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은 ‘접촉’은 없고 ‘접속’만 있는 새로운 디지털 부랑아를 더 양산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신체는 ‘항상성’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일종의 ‘안정성’입니다. 기울기가 되면 반작용으로 균형을 잡으려고 합니다. 한 부분의 영양이 부족하면 그에 맞은 음식이나 과일이 머리에 떠오르게 됩니다.

 

몸의 한쪽이 무너지면 ‘통증’이 사이렌을 울려 비상사태임을 알리는 경고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안정성’입니다.

 

‘핸드메이드’로 지음 받은 인간은 처음부터 그분의 ‘접촉’으로 탄생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스킨십’은 정서와 지능, 심지어 영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애정결핍’은 물질로, 수많은 정보의 바다에 헤엄치므로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터치’가 필요한 겁니다. 접속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접촉’이 필요한 겁니다.

 

사람의 피부엔 온점, 냉점, 통점 등 감각을 인지할 센서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터치로 생존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며, 존재감과 만족감을 느끼도록 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소외족들은 기갈난 사슴처럼 스킨십의 루트를 찾아 헤맬 것입니다. 여기서 사이비 유사품의 덫에 걸려 죽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미 이런 4차, 5차의 혁명을 내다보고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이기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합니다. 성경은 ‘만져야 할 것’과 ‘만지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제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난 이후 부정한 것을 만지길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만지고 나면 전염병이 옮아 죽음에 이르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우리가 만지기 전에 그분이 먼저 우리를 만져 주시면 치유가 일어납니다.

 

신약성경 첫 책인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만져주심’의 이야기가 연속됩니다. 그분이 열병 걸려 죽어가던 여인을 만지자 낫습니다(마 8:15). 그분이 소경된 사람을 만지자 보게 됩니다(마 9:29, 20:34).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우리끼리 만지면 ‘팬더믹’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을 만지면 나음을 얻습니다. 12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뒤로 가서 그 옷을 만지자 그 병이 떠납니다(마9:20).

 

이것은 창조주가 너를 빚고, 너의 코에 생기를 직접 불어넣어 ‘생령’으로 일으키셨으니 그분의 터치를 만날 때만이 진정으로 ‘안정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살맛 나는 생명의 스킨십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거룩한 입맞춤으로 충만한 기쁨이 흐르는 곳입니다. 교회는 먼저 그분이 나를 만져 치유해주는 곳입니다.

 

코로나 이후 당신이 한 가지를 붙잡아야 합니다.

 

아날로그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진정으로 그분과 ‘접촉’ 하십시오.

 

- 박인용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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