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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코로나19의 광풍, 알곡은 남습니다.

  • 관리자
  • 조회 : 1349
  • 2020.06.21 오후 05:52

전세계적인 코로나의 상륙과 공중강습은 지구촌 선진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생활방식 그대로 허술한 것은 그것대로 드러내며, 병원의 루트를 따라 누구도 접근하기 힘들었던 이민족의 영적 바이러스 ‘신천지집단’을 드러냅니다.

이 루트를 따라 나의 삶의 궤적을 드러내어 나의 삶의 ‘윤리성’도 드러냅니다. 진단의 징후는 있으나 정확한 병이 번지는 점을 몰랐던 것이 이 광풍을 타고 드러납니다. 드러나는 것은 희망입니다. 같이 경계하고, 같이 치유하고, 같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망하는 사태보다 이것은 분명히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그렇다면 인류 역사에서의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에게 이번 코로나는 무엇을 또 교훈으로 주고 있나요?

     

첫째, 우리는 교회에서의 예배하는 것이, 그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대한 인간증후군’으로 스스로 존중하는 인간은 예기치 않는 데서 실체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갑질’을 해대는 못된 심보는 이 코로나바이러스로 결정타를 맞은 듯합니다.

예배의 기회에 선택적으로 드리면서 하나님을 위문 공연하듯 하는 예배가 얼마나 자가당착의 영적 사치였는지를...

예배할 기회를 얻는 것은, 봉사할 기회를 얻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인 것을.

     

둘째,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진정한 인간의 평등함을 가르쳐줍니다.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배운 자나 무식자나, 권세자나 무력한 자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나 못 받는 자나 모두 예외 없이 공격합니다.

초강대국 대통령 트럼프도 검진을 받아야만 할 정도로 가까이 왔고, 유명 배우가 확진이 되고, F1 드라이버, 유럽의 수천억 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프로  축구선수도 감염되었습니다. 모두 ‘스타’에서 ‘인간’임을 자백하게 합니다.

     

셋째, 축복의 문, 열방의 문, 선교의 문은 하나님이 열고 닫는다는 사실을 알려 준 것입니다.

더구나 전세계 194개국 이상이 한국을 차단, 접근을 불허하므로 190여 개국 이상이 무비자로 ‘여권파워’ 1위의 대한민국이 순식간에 최하위의 기피국이 되는 데는 일주일이면 족했습니다.

돈 있으면 동남아 가서 황실 대접받으며 호기를 부리던 곳에서 입금금지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네 앞에 열린 문을 주신 분은 그분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섯째, 퇴근 후 너무 분주한 우리에게 첫 번째 교회인 가정을 소중히 할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회식 후, 2차에, 3차에 심지어 양심 유린의 현장까지도 이어지던 무너진 삶에 다시 초심회복의 길을 주셨습니다.

이 시기에 부부간에, 부자간에 대화와 주님 중심의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볼 기회를 준 듯합니다. 아이들은 학교도, 학원도 쉬면서 비로소 자신의 하고 싶은 아날로그적인 창의성을 개발할 절호의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여섯째,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었다는 겁니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예레미야의 시대 때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보내십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곧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백성들이 안식일과 희년을 범하고 하나님과의 구별된 시간을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그 모든 범한 시간을 계산해서 70년간 바벨론 땅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펴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이 나와 공동체에 선한 열매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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