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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사랑에 감전되어 아버지를 부르다

  • 편집부
  • 조회 : 3215
  • 2007.09.17 오전 03:35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들에게 유서를 남겼습니다. ‘나의 전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줄 것인지만, 아들이 정말 바보가 되기 전에는 유산을 물려줄 수 없다.’
이 소식을 들은 랍비가 그 사람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유언을 남겼군요. 당신의 아들이 정말 바보가 되지 않는 한 재산을 물려줄 수 없다니, 도대체 무슨 까닭입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갈대를 입에다 물고 괴상한 울음소리를 내며 마루 위를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자기 아들이 아이를 낳아 그 자식을 귀여워하면 자기의 전 재산을 상속시켜 준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태어나면 인간은 바보가 된다.’는 속담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유태인에게는 자식은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부모들은 자식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합니다. 하나님의 유태 민족에게 십계명을 내리실 때, 유태민족은 반드시 그것을 지킬 것이라는 맹세를 그들로부터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그들의 위대한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십계명을 지키겠노라고 맹세했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앞으로 손에 넣게 될 모든 부귀를 걸고 맹세했지만 하나님은 역시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끝에 가서, 유태인들은 자식들을 걸고 앞세워 맹세하자 비로소 하나님은 좋다고 허락하여 주었다.
이것은 자식 사랑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것도 자식의 부모 사랑보다 더 깊은 부모의 자식사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늘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는 어머니, 오늘도 자식을 위해 아침 일찍 고된 일터에서 수고하는 아버지. 모두 위대한 사랑입니다. 바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은 그렇게 찾아오셨습니다.
나를 위해 사랑에 눈 먼 아버지. 자식의 죄보다도 사랑이 더 커서 손이 안으로 굽는 아버지. 그 아버지는 나를 맹목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 아버지는 나를 무조건 지지하십니다.

그분은 내편이십니다. 그 사랑에 감전된 나는 그 사랑에 포로가 됩니다.
그 사랑의 그물에 걸린 사람만이 진정으로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사랑에 감전된 사람만이 비로소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지독한 사랑을 하시는 주 하나님이십니다.

이 가을에 그분을 전합시다.
목이 터져라 감사하다고도 외쳐봅시다.


아버지의 자녀된      
여러분의    박 인 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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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감전되어 아버지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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