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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향한 여정은 영적인 전쟁입니다. 이미 남북은 증오와 오해, 편견, 불신의 155마일의 장벽을 쌓아왔습니다. 그것 자체가 영적 현상입니다. 우리의 북진을 가로막는 강력한 저지선입니다.
분단 60년, 북녘은 제로선상의 삶을 삽니다. 남쪽은 그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엄청난 부흥과 부를 주셨습니다. 이 부흥은 우리의 소유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열방 사역을 위해 쓰여야 할 도구인 것입니다.
  평양과학기술대학 부지는 토마스 선교사님이 순교했던 자리입니다. 산정현교회가 있던 자리는 김일성 동상이 서있습니다. 일제가 민족의 맥을 끊기 위해 대콧을 박듯, 이것은 영적 싸움인 것입니다.

북녘의 여러 도시는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가는 곳마다 김일성의 제단으로 이미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그 지성소를 중심으로 학교와 공장과 일터가 늘어져 있습니다. 장소는 달라도 변하지 않는 것은 두 유령이 다스리고 있는 곳. 그곳은 죽은 신과 살아있는 신이 함께 죽음의 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김정일 장군님을 결사옹위하자."
북한은 이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라는 구호마저도 포기했습니다.
이제 `장군님 옹위`에 전인민을 방패로 세우고 있습니다.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릴 만큼 교회가 가득 찼던 평양. 이제는 멸망의 가증한 김일성 제단이 그 자리를 점령하고 있습니다.김일성이 다녔던 칠골교회는 해방 이전까지 있었습니다.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을 비롯, 강돈욱(외할아버지), 김량육 등이 이 교회를 다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관여해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르러 다시 짓는 등 세심한 주의가 기울여 졌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그것은 한줄기 희망이길 바랍니다만 선전용입니다. 성경을 아는 그들은 성경의 기적을 김일성의 기적으로 바꾸었습니다. 김정일의 신통술로 변모시켰습니다. 통일교 못잖은 강력한 세력입니다.
남쪽엔 향락주의, 배금주의의 세찬 영적 도전이 있습니다. 통일반대론자들이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무조건적 북한을 흠모하는 맹종파들도 우리의 현장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통일은 반대도 맹목적 추구도 옳지 않습니다. 그분의 선교적 그림 가운데 통일의 필요성을 보아야 합니다. 어쩌면 이민족의 로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통일주체세력은 `내 백성`입니다.(겔37:23)
  통일을 허락하실 하나님의 목적은 제사장나라로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소망의 줄로, 그분의 방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982년 동독 라이프치히의 한 교회 성니콜라이 교회에서 그들은 조용하지만 순수한 기도 모임을 탄생시킵니다. 월요일 저녁마다 소수의 성도들이 모여 통일독일, 그리고 마음껏 하나님을 경배하는 미래 동독을 꿈꾸며 기도하기 시작한지 7년 만에 이 모임이 소문나기 시작합니다.  차츰 이 기도회를 찾는 성도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1989년 9월 11일 월요일 저녁 이 교회에는 교회당 안으로 다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을 합하여 약 2만 5천명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통일의 열망을 기도한 후 평화 침묵행진을 위해 거리로 나섭니다.
바로 이 기도회 그리고 이 평화 행진은 약 두 달 후인 11월 9일 마침내 평화적으로 베를린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고 대천덕 신부께서 이렇게 애달프게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의 통일을 위해 하나님이 행동하실 기도의 잔이 다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잔이 다 채워지기까지 기도할 중보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도 필요합니다."
기억하십시오.
기도로 통일이 이뤄집니다. 영적싸움은 기도로 승리합니다. 열방을 위해서 그분은 반드시 하십니다. 아니 하셔야 합니다. 그 일에 월드와이드가 쓰임을 받습니다.

여러분의 박인용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