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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이기심 VS 은혜

  • 관리자
  • 조회 : 3058
  • 2008.08.29 오전 07:07

'이기심 VS 은혜

오스카 와일드’라는 사람이 쓴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어떤 도시의 거리를 걷고 계셨습니다. 이때 한 청년이 동네 거리에서 술에 만취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욕을 하면서 시비를 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다가가서 ‘왜 이렇게 싸우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그 청년은
“나는 앉은뱅이였는데, 당신이 나를 고쳐 주셔서 건강한 몸으로 이렇게 기쁘게 살고 있소.”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그 자리를 떠나 가셨습니다. 얼마를 더 지나 가다보니, 한 여자가 화려한 옷을 입고 화장을 한 채로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의 겉모습은 영락없는 창녀였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는 젊은 청년이 그 창녀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 젊은 청년에게 ‘젊은이, 왜 그 여자를 따라 다니는 거요?’ 하고 물었더니 그 청년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한 때 소경이었는데 당신이 내 눈을 뜨게 하였소. 차라리 소경이었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텐데’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여인이여 왜 그렇게 삽니까?’ 그 여인이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나는 이전에 죄인이었지만, 당신이 내 죄를 용서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잖아요.’

이 비유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값비싼 은혜를 값싼 싸구려로 전락시킨 사람들입니다.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죄의 기회로 바꾸는 것은 그렇게 힘들이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간절함이 문제해결 뒤에 오만함으로 바뀌는 경우는 너무 많습니다. 인간 속에 있는 이기심은 그렇게 바꿀 저력이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은혜를 순식간에 잊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중국의 `웟처만 니`는 우리가 이기주의에 빠지면 다섯 가지 병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로 ‘유별나게 주관적인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누가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반대를 하면 도무지 참지를 못합니다. 자기가 내세운 주장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고 실행되어야 직성이 풀리지, 그렇지 않으면 대단히 화를 내게 됩니다.
둘째로 ‘지나치게 우월주의’가 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우러러보고 존경하고 칭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다가 누가 자기를 알아주지 않거나 칭찬해 주지 않으면 대단히 화를 내고 혹은 좌절에 빠집니다.
셋째로 ‘자기도취’에 빠진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기만 더 높이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누가 실패하면 즐거워하고 누가 성공하면 못 마땅해서 우울해 하고 화가 나서 견디지를 못합니다.
넷째로 ‘자기애(self-love)’에 빠진다고 합니다. 자기나 자기 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거기에만 집중할 뿐, 다른 사람들의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도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누가 자기의 고통을 하소연하면 별로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이야기만 합니다. 눈물로 호소하며 문제를 이야기하는데도 상대방의 말을 뚝 짤라 버리고 자기 이야기, 자기 자녀 이야기를 오래 합니다. 가만히 들어보면 다 자랑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입니다.
다섯째로 ‘세상의 물질을 지나치게 사랑’한다고 합니다. 영적인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하품만 하고 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물질 이야기만 나오면 열을 올립니다. 다른 것에는 크게 화를 내지 않아도 물질의 손해만 입으면 매우 흥분하고 화를 냅니다.

이 이기심과 성령님과의 일전이 내 안에 있습니다. 이것은 우주에서의 싸움과 같습니다. 그 본질이 이미 내 내면 안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기를 비우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그래서 위대한 것입니다.
여기에 성령님의 이끄심이 살아 있는 것입니다.
--밀알은 썩지 아니하면 결코 열매를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가을에 풍성한 열매의 주인공이 되시길

여러분의 박인용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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