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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율법 속에 숨겨진 사랑의 생산성

  • 편집부
  • 조회 : 2874
  • 2009.01.09 오후 04:36


일제 때, 오종덕목사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교회에서 강제로 쫓겨나 산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농사꾼이 되신 분입니다. 1938년, 섬기던 풍천교회에서 쫓겨나 천수답을 사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1942년에 극심한 가뭄이 온 나라를 덮쳤습니다. 봄에만 약간 비가 왔을 뿐 가뭄이 그 땅을 덮었습니다. 논바닥이 갈라지고 곡식들은 다 타 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아침, 그렇게 고대하던 비가 왔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은 기뻐하며 다투어 나가 논에 물을 댔습니다. 그러나 오목사는 꼼짝도 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4계명을 어기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의 논에는 물이 그득하였으나 오목사의 논에는 물이 한 방울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논에서는 벼가 시퍼렇게 자라는데 오목사의 벼는 말라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오목사를 미련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마침내 오목사는 벼를 베어버리고 메밀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가뭄은 다시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모든 사람의 벼도 다 타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논에는 아무것도 거둘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목사는 메밀을 거두었습니다. 메밀은 가물어도 잘 자라는 곡식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의 좋고 나쁨은 멀리 보느냐 못보느냐의 차이입니다. 코앞의 상황만 보는 사람은 날마다 현실의 포로가 됩니다. 그러나 섭리를 보는 사람은 큰 그림을 그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디자인에 동참합니다. 수준이 맞아야 함께 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그 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분을 이해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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