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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8월, 낯설은 상황으로 들어가라'

  • 편집부
  • 조회 : 2844
  • 2009.08.19 오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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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낯설은 상황으로 들어가라

 

독일어로 낯설게 하기는 '베르프렘둥(Verfremdung)'입니다.낯설게 하기는 재미가 있어야 가능해집니다. 삶에 재미가 있어야 창의가 가능해집니다. 회사도 조직내에 재미가 있어야 창의적 생산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재미는 어떻게 생기게 될까요? 익숙한 것이 아닌 새로움에서 생깁니다. 매너리즘이 아닌 창조성에서 생깁니다. 낯설음은 불안도 안기나 즐기는 사람에겐 그처럼 재미있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7.2년 더 산다고 합니다. 왜 이럴까 생각해보면 다른 데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무척 감동을 잘한다는 것이죠. 별것도 아닌 것에 계속 감탄합니다. 감동은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엔돌핀을 넘어 다이돌핀도 새로운 감동에 젖을 때 스며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에너지는 감수성에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휴식은 새로움의 경험이 되어야 재창조(recreation)가 될 수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휴식은 반드시 휴식 시간과 비례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휴식을 즐길 수 있는가가 휴식의 질을 결정합니다. 시간만 많다고 결코 휴식이 아닙니다. 주5일 근무제 도입할때 행복해질 것으로 착각했었습니다. 사람다운 삶이 시작된다고 언론에선 장밋빛 미래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4인가족이 2박3일 놀러가면 얼마드는가? 먹고자는 데에만 40만원이 듭니다. 그래서 연간 1~2회 정도밖에 못합니다. 그러니까 주말이면 퍼 자게 되고 싸움만 일어납니다.

 

독일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휴일이 늘자 이혼율이 75%나 증가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유를 조사해 보니 평소에 바쁘다고 문제를 덮고 살다가 시간이 나니 말싸움하다가 문제가 떠올라 실컷 싸우고 이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휴식은 진정한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감동이 있는가?

‘여가’는 희랍어로 스콜레scole라고 합니다. 이는 나중에 학교(school)나 학자(scholar)의 어원이 되는데, 교양을 쌓고 자기 수양을 쌓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스포츠, 독서, 토론을 통해 ‘자기 반성’을 하는 것이 희랍의 여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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