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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이번 선거, 이 사람을 뽑으십시오'

  • 편집부
  • 조회 : 2391
  • 2013.02.08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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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뽑아야 하는가?

다시 선거의 계절이 왔습니다. 한 사람의 리더의 중요성은 그 단어자체가 주는 의미만큼이나 큽니다. 리더십. 이 말은 배위의 선장의 중요성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로 인해 한국호는 난파할 수 있고 신속한 항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관중은 선수들의 약점을 비교적 본인보다 더 잘 봅니다. 물론 본인도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는 있겠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알기란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눈앞의 이익 때문에, 치열한 정글에 들어가면 생존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는 본질적으로 3류의 운명일지 모릅니다.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어떤 분은 경제민주화를 내세웁니다. 그러나 그것도 곳간이 비면 무용지물입니다.

필요한 얘기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이 영합하면 그나마 우리가 제일 잘하는 분야를 죽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치쇄신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막상 현장으로 들어가면 공허한 전철을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추상적일수록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자신도 빠져나오기 힘든 포퓰리즘의 함정에 갇히게 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고비용 저효율의 이런 난장판 민주주의를 시행착오를 해야 하는지 한번쯤 자문해봐야 합니다.

 

선택의 스트레스

그래서 선택의 계절이 돌아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집권이 목적이 되다보니 사실 장기적 비전 제시는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냉랭한 정치판에서 스킨십이나하고, 전기장판으로 전자파 풀풀 피워가며 인위적으로 따뜻함을 만들어내는 정치보다 북풍한설에도 꾸준히 따뜻함을 유지하는 구들장을 데워줄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사람이 그리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본과 프랑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일본의 노다총리는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집권초기에 65%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권 10개월만에 정반대로 뒤집혀졌습니다. 독도에 대한 무리한 주장, 정신대 문제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그는 마지막 정신대 할머니와 우리 민족의 가슴에 또 한번 상처의 난도질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우경화하는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가 까발려놓은 국제정치판은 중국과의 대치 상황을 만들었으며 한국과의 진정한 미래동반자관계를 무너뜨렸습니다. 결국 일본의 국익에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포퓰리즘에 빠진 국민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 리더십에 회의를 품고,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대중영합주의의 치명적인 함정이 모두를 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과거 독일이 선택했던 히틀러의 전철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민당의 아베신조는 망언제조기입니다. 그는 심지어 지금무제한으로 돈을 풀지 않으면 일본은행 총재부터 갈아치우겠다고 합니다. 국가 GDP200% 부채대국 일본에서 말입니다. 그는 우리의 눈물의 역사인 정신대도 부정하는 막장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자가 자민당 총재가 되었습니다. 포퓰리즘은 일본이나 우리나 막상막하입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은 지금 30%대입니다. 취임 6개월만에 퇴임기 지지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좌편향적 공약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그대로 실행해보니 이것만으로는 0%의 성장률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인기영합주의 포퓰리즘

집권초기 80%의 지지율이 20%로 떨어지는 것은 인기영합주의의 필연적인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정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곳에 가선 이런 공약을, 저곳에 가선 저들의 입맛에 맞는 공약을 쏟아내서 당선이 될지라도 결국 그 정책은 자신의 발목을 묶는 공약이 될 것입니다.

택시를 살리자니 버스가 죽고, 세종시를 살리자니 다른 지자체가 웁니다. 모두 무료급식하자니 학교시설보완이 안되어서 아이들이 다치고 있습니다. 동남권신공항을 없던 일로 하자니 부산이 떠납니다. 포퓰리즘은 누구에도 도움이 안되는 루즈-루즈게임입니다.

국가 경영의 통찰력과 방법론을 함께 그릴 줄 아는 비전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리더는 공익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강력한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리더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리더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비전제시입니다. 비전이 없는 민족은 망합니다. 복지도 좋고, 출산휴가 3년으로 늘리는 것도 좋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와 미국민간기구인 경쟁력위원회가 내년 세계제조업 경쟁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20103위에서 5위로 추락할 것이라는 보고입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비중은 17%(409만명)으로 28%를 기록했던 1991(510)보다 무려 11%나 떨어졌습니다.

3/4분기 제조업의 실질 성장률도 1.3%로 서비스업 성장률 2.4%의 절반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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