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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칼럼

 

2023년 6월 웃고 삽시다

  • 최성훈
  • 조회 : 408
  • 2024.02.06 오후 09:25

스트레스의 시대입니다. 우리 입에서 호흡처럼 오르내리는 단어가 스트레스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말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고 하면서 AC를 달고 삽니다. 직장에선 상사들의 지시와 업무요청 때문에 스트레스로 일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심지어 성직으로 불림받은 자들도 스트레스가 심해 사역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받는 사람만 있지, 누가 주는지, 어디서 받는지는 모호한 모두 피해자들의 사회가 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자들이 서로를 찌르며(?) 또다른 파생 상처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은 항상 화가 난 사람들이 많고, 건드리면 폭발 직전의 시한부 인생들이 많습니다. 마치 터트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 인양, 사회는 분노히스테리신드롬이 번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말일까요?

펴지지 않으면 죽는 것이 두 가지 있답니다. 하나는 낙하산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입니다. 옛말에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격언에는 웃는 얼굴이 아니면 장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얼마 전 발행된 프랑스 보건지 상떼라는 잡지에 따르면 프랑스 의사들이 뽑은 가장 좋은 약은 웃음이라고 했습니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기고, 따라서 우리 몸에 침입해 들어오는 모든 암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물리쳐 줄 에너지를 줍니다.

최근에는 웃음요법으로 병을 고치는 내적치유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외국 의학팀이 연구한 결과 만약 하루에 열다섯 번씩 웃는다면 모든 환자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진통 효과도 있으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고혈압과 뇌경색, 치매를 방지한다는 보고입니다. 10분간 크게 웃으면 백혈구(신체를 병으로부터 지켜주는 병사들)30%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느 의사가 암 환자 10명을 데리고 희극극장에 가서 즐겁게 웃도록 한 후, 웃기 전과 웃고 난 후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해보았더랍니다. 그러자 환자 중에 NK세포(암과 난치병에 대한 면역력)가 낮았던 사람은 높아지고, 너무 높았던 사람은 적당히 내려와 정상수치로 돌아왔으며 그 밖의 면역력도 양호한 변화를 보였다고 합니다. 척추강직증이라는 난치병에 걸린 미국의 저널리스트 노마커즌즈는 코미디 필름을 모아서 매일 그것을 보고 웃었더니 기적적으로 병이 나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루 4백 번을 웃는 어린아이에 비해 성인이 웃는 횟수는 불과 15번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약동하는 생명현상에는 웃음이 전신에 신경과 혈류 흐름을 자극하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웃으면 행복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엔돌핀 분비가 촉진돼 통증을 줄이고, 근육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 웃음을 우리의 직장에 가정에 전염시키면 어떨까요.

가장 생존률이 높고 안전한 직업으로 1위에 레크리에이션 치료전문가, 15위 내과외과 의사, 34위 큐레이터, 42위 성직자, 271위 판사, 282위 경제학자 등이 조사되었습니다. 직업을 탓하기 전에 웃으면서 그 일을 감당하면 그 자리가 복된 자리가 됩니다.

캐나다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서 직원의 사기가 15% 올라가면 생산성이 40% 향상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웃는 직원웃지 않는 직원을 비교해 보았더니 스트레스가 있어 웃지 않던 직원은 불만, 의료비, 산재, 노사분규 등이 30% 증가했고, 웃는 직원은 매출이 30% 증가한 결과가 나온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축복 하나가 바로 웃음입니다. 동물은 웃지 못합니다. 간혹 눈물을 흘리는 동물은 있지만 웃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웃음은 우리가 상상 이상의 치유효과 긍정의 나비효과를 불러옵니다.

단거리선수인 칼리이스는 80미터 지점까지는 4위 정도로 달리다가 마지막 20미터 사이에서 1위가 되는 것이 그의 패턴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는 80미터 지점에서 싱긋 웃으면 엄청난 파워가 집중되어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 웃음은 의식해서 일부러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웃음은 영혼의 해방이요. 우리 마음을 결박하고 있는 죄에서 구원받은 자의 기쁨의 표현이다라고 했습니다.

경제가 장기적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사람들의 웃음 대신에 적개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누가 웃음의 아이스브레이크로 사회에 긍정에너지를 보낼 것입니까? 이것은 웃을 상황이 없는 사람에게는 웃을 기회가 평생 없을지도 모릅니다.

웃음도 결단입니다. 웃기로 결단합니다. 상황과 관계없이 나는 웃으며 이를 맞기로 결단합니다.

그리고 상황을 즐기기로 결단합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대로 기쁘니까 웃는 것이 아니고 웃으니까 기뻐지는 것입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의 전 CEO 잭 웰치는 20년 재임 기간 60배를 이루고 나서 한 말이 나는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놀았다라고 했습니다.

한국 민족의 새로운 민족개조론을 부르짖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말년에 평양에서 오십 리 떨어진 태보산에 조그만 산당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는 산당 입구에 문을 세우고 빙그레, 벙그레, 방그레라고 써 붙였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어린아이는 방그레, 청년들은 빙그레, 노인들은 벙그레 웃는 민족으로, 웃는 얼굴로 새 민족을 이루자고 호소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의 결기와 기개는 경직된 율법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추구한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부부 사이에 함께 웃지 않는다면 부부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이제 적신호를 노란 신호로, 녹색 신호로 바꾸기 위해 오늘 자그마한 미소로부터 시작해봅니다.

유대인의 지혜를 모아 놓은 탈무드에서도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박인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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